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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혼행 강화도

4월4일~4월6일 잠시섬 11기.
'잠시섬'이라는 직관적인 제목에 마음이 끌려 무작정 신청해봤다.
난 어째 이런 이름들이 좋다. 밥집. 고깃집. 아무 멋도 안낸 담백한 간판을 보면 무작정 끌려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강화도면 멀지않고 바다도 있고 역사도 있고 '잠시섬'은 '잠시쉼'처럼 들리기도 하고.
이번 여행이 마음에 들면 자주 가게 될른지도 모르겠구나 생각을 하며 나서본다.
평일 강화도 가는 길은 일단 합격. 네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자주 나온다.
"다음 안내시까지 직진입니다! "
운전을 싫어하는 나지만 이정도 길이라면 드라이브코스로 나쁘지않다.
아무 계획 없이 왔다. 몇군데 마음을 끄는 곳을  찍어두긴 했지만 가도 좋고 안가도 그만이다.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맘을 끌었던 곳을 검색해보고 갈만하면 가고 그 다음은 그 다음 장소에서 찾아볼 생각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기도하고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그만이다.
온수리성당부터 가보기로 했다. 숙소에서도 그닥 멀지않다. 한옥으로 된 성당이라니 색다르지않나.

한바퀴 둘러보고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멀지않은 곳에 동막해변이 있구나. 참 좋은 세상이다. 검색어 한번에 위치, 가는 길, 시간까지 다 알려준다.
인생에도 이런 앱이 있으면 편할텐데.

평일이라 조용하다. 배는 고픈데 혼자 조개구이집엘 들어갈 용기는 나지않아 카페를 검색해본다. 캠핑느낌의 카페고 노을도 멋지다고해서 가보기로한다.

배가 고픈데 라면만은 못시킨단다. 라면을 시키려면 음료한잔을 먼저 시켜야한다.

너무 넓어서인지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느낌이다. 즉석라면 한그릇에  -라면먹으려면 꼭 시켜야한다는 음료포함이긴하지만- 만오천원이라니. 바가지 쓴 느낌이다. 배가 고파서 라면은 맛있었다.
앉아서 배 좀 채우고 노을을 볼 계획이었는데 시야를 가리는 천막들이 거슬려서 나와버렸다. 다행히 낙조마을이 멀지않다니 가보기로한다.
드라마 우영우 보면서 가보고싶다 생각했던 곳이다.

하늘이 흐리다. 잠깐 저러다 마는군. 서해에서 멋진 석양을 볼 줄 알았는데 아쉽다.

1인숙소가 따로 있단걸 나중에 알았다. 게하 깨끗하고 좋은데 젊은 친구들이 날 좀 부담스러워하지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건 아니더라.
다음엔 1인숙소로.

늙은이닯게 일찍 일어나졌다.
오천원 쿠폰을 쓸수 있는 카페가 고맙게도 일찍부터 열어줘서 산책겸 나서본다.
낯선 동네에서 마시는 커피. 여유롭다.
겉으로 봐선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산책하기 좋은 동네다.
고려궁지도 가깝고 용흥궁도 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쉰다.
이틀 예약을 하긴했는데 하루 더 있기엔 집이 너무 가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다가도 막상 나오면 집이 그립다. 그리운 곳이 있어서 좋다.
일단 다녀보고 하루 더 있을지도 결정하기로.
내맘대로하는 혼행이니까.
가깝다니까 월곶돈대와 연미정에 먼저 가보기로한다.
강화도는 돈대천지군.

뭐 그렇게까지 풍광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태풍으로 꺽인 고목이 어린새싹을 보호하고 있다니 좀 감동.

마지막 조양방직.
한참 돌아다녀도 추억돚는 물건들이 재밌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어 하루먼저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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