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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대학로에서 놀기 -동물의 사육제-

 

오션캐슬에 놀러가던 날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전화가 왔다. 

매월 장기기증서약자를 대상으로 연극, 뮤지컬 등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번 달에 당첨이 되었단다. 

얏호!

11월 14일 2시 대학로 창조아트센터!! 제목은 동물의 사육제~

 

 

장기기증이란 말에 깜짝 놀란 아들녀석 "엄마, 음악회 안가고 장기기증 안하면 안돼? 나 음악회 안갈래"~~

ㅋㅋ.이럴때 보면 천상 애기다. 

 

지난 번 뮤지컬 보러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또 갈아타고 대학로 나왔다가 몸살 앓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차를 갖구 나갔다. 날도 춥고, 표도 공짠데~주차료쯤 물어주겠어!!

 

대학로 웬만한 소극장은 이제 위치정도야 아는데 창조아트센터는 첨이라 좀 헤맸다. 소극장 모여있는 낙산가든 골목 안쪽이 아니라 바로 도로가 옆 큰 빌딩 6층이다. 엘르베이터 타고 6층까지 올라갔는데 표는 1층에서 끊어야 한다며 도로 내려가란다. ^^;; 시간 딱 맞춰 왔으면 당황했을 뻔 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건물 앞 길가에 조그만 매표소가 있다.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가 작곡한 음악을 주제에 맞게 하나 하나 들려주면서 해석해 주는 어린이용 음악회 이다.   

'동물'을 주제로 음악을 만들고 싶어하던 작곡가가 비밀의 문속에 갇혀 있다며 구해달라는 당나귀 동키의 전화를 받게 되고 '비밀의 문'에서 들리는 동물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여 갇혀있는 동물들을 모두 구해낸다는 스토리.

-참고로, 당나귀 동키는 개그만 박준형이 더빙했다고 한다-

동물들을 구해내며 악기로 소리나 특성을 흉내 낸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좋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어려서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도 좋으나 비밀의 문속에 갖혀 있는 동물들이 스크린에 비친 화면으로만 등장하는데다 다들 좀 어설퍼서 솔직히 1시간짜리 공연임에도 자꾸만 시계가 보고 싶어졌다. 지겨웠다는 얘기지...

클래식 쪽으로는 영 트이지 않는 천상 프롤레타리아의 귀를 가졌음인지...^^;;

 

공연 끝나고 코코아 한 잔! 너도 썩~즐거웠던 표정은 아닌데.

 

나온김에 데이트나 하잖다~아들이. ㅋㅋ

떡뽁이, 김밥, 핫도그로 스타트~

 

핫도그 먹는 중에도 호떡집 앞에서 꿈쩍 안한다. 호떡도 사달라고~

 

별다방 미쓰리는 지 스타일이 아닌 모양이다~

 

1시간 공연에, 대학로 대충 한 바퀴 돌고 왔더니 주차료가 9천원이란다.

난 세상에서 주차료가 젤 아깝다. 다음엔 꼭 지하철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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